<2021.02.06 네이버 블로그 작성글>
1. 문제(팔꿈치 경련) 발생 및 원인 고찰
최근 거주지 이동으로 인해 책상과 의자를 바꾸게 되어, 컴퓨터를 사용하는 세팅이 바뀌었다.
책상은 앞뒤 간격이 좁아지고 낮아졌고, 주 모니터를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삼일쯤 지났더니, 우측 삼두근에 경련이 일어난다.
겪은 기억이 없는 현상이라서, 일단 두려움에 웹 검색을 해 보니 별의별 내용이 다 나온다.
과도한 운동, 영양소(마그네슘, 비타민D) 부족, 수면부족, 심지어 루게릭 병이 원인으로 꼽혔다.
루게릭 병을 보고 잠시 심각해졌다가, 다른 것이 원인이기를 빌면서 하나씩 지워나갔다.
1) 과도한 운동 - 짐 싸느라 무리한 것은 일주일이 지났고, 상체운동은 하지 않았으니 운동 영향은 아닐 것이다.
2) 영양소 부족 - 영양소는 너무 잘 먹어 과다 상태다. 야외활동도 충분히 했으니 비타민 D도 아니다.
3) 수면부족 - 수면 패턴이 뒤로 밀려서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수면이 부족할 때는 보통 눈이 떨렸었다.
눈이 매우 멀쩡한데 삼두가? 가능성이 낮다.
여기까지 지워나갔더니, 두려워졌다.
그러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유독 마우스를 잡고 있을 때 경련이 오길래 자세가 문제인지 의심이 갔다.
다시 경련이 생겼을 때, 마우스를 잡은 채로 경련 부위를 누른 채로 마우스에서 손을 뗐다.
??????
삼두에서 힘이 빠진다.
자세가 잘못되어 큰 힘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힘을 쓰고 있었던 거다.
운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장시간 근육긴장에 따른 과도한 운동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래처럼 의자를 앞으로 당기고, 의자의 팔걸이를 활용하는 자세로 컴퓨터를 해 보았다.
2. 팔걸이의 필요성
간단하게 의자를 책상에 밀착시켜 위팔의 각도를 줄여, 팔꿈치를 팔걸이에 댄 채로 마우스를 조작했다.
이 상태로 경련이 일어났던 부위를 눌러 힘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팔꿈치 실제로 사용을 하니 삼두근을 매우 덜 사용하게 되어 괜찮은 것 같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팔꿈치 받침은 더더욱 중요한 것 같다.
평소의 자세를 신경 쓰자.
평소의 자세는 큰 힘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힘을 작용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사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뭔가 통증이 있는 분들일 것이다.
바른 자세를 교과서에서부터 강조하지만, 누가 신경 쓰는가?
아픈 사람들이 신경 쓰는 거다.
아프면, 원인 찾아서, 제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끝.
+ 이 글을 작성한 다음날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여 일단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었다.
그런데 이후로 다시 경련이 일어나지는 않아 다시 활성화로 바꾼다.
그 사이에 바나나를 두 개 먹었는데 그 영향도 없지 않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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