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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통증-재활

디스크 내장증(만성 디스크) 관리

by 파리주걱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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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나는 20대 후반에 상당히 일찍 디스크 내장증(만성) 진단을 받은 후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켰었는데, 최근 들어 아침마다 다시 통증이 발생하여 생각해 보니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있었던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떤 것을 빠뜨렸는지를 확인하면, 허리 디스크 관리에 필요한 것에 대해 알 수 있으므로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 보려 한다.

 

디스크 내장증을 처음 겪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1. 허리 디스크에 대한 가벼운 지식

허리 디스크 관련 지식들은 주로 정선근 교수님이 쓰신 '백년허리'에서 얻었다. (책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내 글을 무시할 것)

- '허리 통증 때문에 책까지 봐야 되나? 오버 아냐?'라는 분들은 그렇게까지 아프지 않은 것이니 무시하시고,

- '허리 통증 없애고 싶다'는 분들은 꼭 구매&소장하며 자주 보시라고 추천드린다. 병원비+진료시간보다 가성비 좋다.

 

1) 디스크 탈출증(급성)

- 과정 : 디스크 섬유륜 손상 -> 수핵 탈출 -> 수핵이 척수신경에 도달 -> 척수신경에 염증이 생김 -> 통증

- 통증 : 엉덩이/하체 저림

- 치료 : 자연치유(약 6개월), 통증이 극심하면 일상생활을 위해 시술/수술을 하기도 함.

- 특이점 : 디스크가 터져도 통증 없이 모른 채 지내는 사람 많다고 함 (수핵이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은 경우)

 

2) 디스크 내장증(만성)

- 과정 : 디스크 섬유륜 손상 -> 디스크 마름(dry) -> 회복과정에서 섬유륜에 신경 생성 -> 통증

- 통증 : 허리 중앙(척추 부위)

- 치료 : 통증 관리(평생 or 수술 전까지), 관리에 실패하여 일상생활 어려울 시 수술

- 특이점 : 완치 불가 (사례 없다고 알고 있음), 노화현상에 해당함 (20대에 발병하기도 함)

 

엑스레이로 정확한 진단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MRI를 찍어야 한다.

일단 디스크 탈출증인 경우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치료된다.

디스크 내장 증인 경우 디스크에 수분이 빠져 검게 나오는데, 여러 의사들에게 완치가 가능한지 물어보면 '잘 관리하다가, 많이 아프면 수술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이 지식들은 모두 백 년 허리에 있는 내용이니, 자세한 내용과 근거들이 궁금하다면 '백 년 허리'를 구매해서 읽어 보도록 하자.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으며,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도움이 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2. 디스크의 관리

 

어찌 됐든, 나는 만성 디스크 환자라 치료 불가능한 병을 평생 안고 가야 한다.

그리고, 수술은 절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를 할 것이다.

이 글에는 허리 통증 관리에 필요한 운동들을 적어 놓았다.

 

1) 운동은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

디스크에 악영향을 주는 운동을 극도로 피해야 한다.

 

일단, 격렬한 팀 스포츠는 하지 말자.

농구나 축구를 하더라도 디스크에 가해지는 충격하중(점프, 급가속, 급정거 등)과 비틀림 하중(방향 전환, 상체 비틀림)을 피하면서 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게임하면 욕먹는다. 그냥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혹시 설렁설렁 해도 욕을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드레날린 분비되면 통증도 잘 안 느껴지고 흥분하게 되면 의욕이 앞서게 되어있다.

 

그리고, 허리에 하중을 추가하거나, 하중을 추가한 채로 척추가 움직이게 되는 운동 하지 말자.

운동할 때 허리는 움직이는 거 아니다. (=케틀벨 스윙처럼 다이내믹한 운동 금지)

굳이 데드리프트나 스쿼트를 할 것이라면, 허리 확실하게 고정한 상태로 고관절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중량은 없애고, 빈 봉이나 나무봉을 이용하여 자세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자.

 

대신에, 걷기나 수영 같은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특히 걷기가 좋다고 많이 얘기한다.

디스크는 혈관이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느린 편인데(피가 염증 제거/상처치료 역할),

걷기를 통해 디스크를 압박하고 펴 주면 주변에 있는 액체(피? 혈장?? 기억이 안 난다)가 펌핑되어 회복을 돕는다.

 

 

2) 하체(고관절)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 줘야 한다

 

허리는 척추전만이 '정상'적인 상태로, 하중을 가장 잘 버틸 수 있는 상태이다.

인간이라는 종이 그렇게 태어났다고 한다.

(척추를 일자/전만/과전만 상태로 두고 충격 테스트 결과 전만 상태가 가장 오래 버팀 - 백 년 허리 참고)

척추전만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허리가 더 쉽게 손상된다.

 

그런데, 척추전만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고관절의 영향이 크다.

고관절에 붙은 근육/건의 상태에 따라 '내가 느끼기에 편한' 자세가 달라진다.

특히 햄스트링이 단축되면(허벅지 뒤쪽) 골반의 뒤쪽이 당겨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일자허리가 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햄스트링 통증이 허리 통증과 가장 연관이 있었다.

 

최근 약 일주일간 일어나서부터 하루 종일 허리 통증을 겪었다.

되짚어 보니 최근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서 스트레칭을 해 봤는데, 햄스트링이 엄청나게 당긴다.

 

'아! 이거구나!'

 

그래서 3일째 기상 전후로 하고 있는데, 상당히 좋아졌다.

사실 이게 이 글의 발단이고, 핵심이다.

 

하체 스트레칭의 중요성.

 

그러면, 하체 스트레칭이 허리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게 될까?

 

 

3. 허리 손상과 하체 스트레칭의 관계 (=척추전만-고관절 유연성)

 

허리가 가장 강한 상태는 '척추전만'이고, 허리에 하중이 가해지면 디스크는 손상된다.

즉, 허리에 힘을 최소한으로 준 상태에서 척추전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허리가 일자 상태로 유지되면 척추는 손상된다.

고관절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허리에 힘을 줘서 척추전만을 만들면 허리에 하중이 가해져서 손상된다.

고관설 유연성을 확보한 상태로, 허리를 일자로 유지되면 척추는 손상된다. (근데 유연한 상태가 되면 무의식적으로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더 힘들듯?)

고관절 유연성을 확보한 상태로, 허리 근육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척추전만을 유지하면 된다.

 
디스크 하중-손상 관계
허리 정렬상태
척추전만
일자허리
고관절
유연성
확보
미확보
수직하중(허리힘) 발생 -> 손상
(기립근이 강제로 척추전만 유지)
디스크가 약한 상태 -> 손상가능성 상승
확보
하중 최소 -> 손상 최소

 

4. 정리

 

1) 걷기 운동을 통해 디스크를 펌핑시켜 회복 속도 극대화할 것 + 격렬한 운동은 포기할 것(=대안을 찾을 것)

2) 바른 자세를'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체 스트레칭할 것

(바른 자세를 억지로 만들면 하중이 가해져서 허리가 되려 아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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