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7.08 - 네이버 블로그 작성글 >
자전거를 타며 생각지도 않았던 심박센서와 속도/케이던스 센서를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이게 꼭 필요한지 생각해 보면 필수장비에 속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다이어트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센서를 활용하여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구매하게 되었다.
자전거를 계속 타다보면 나도 모르게 속도가 느려진 상태로 장시간 타다가, 뒤늦게 이를 인지하고는 다시 속도를 내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센서값들을 자주 쳐다보는 것이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이 되어 센서를 구매하게 되어 잘 사용하고 있어 후기를 쓴다.
오늘은 심박센서를 다룬 후, 다음 포스팅에서 속도/케이던스 센서를 다룰 것이다.
1. 구매제품 - Magene H64(심박)
여기저기 알아보니 센서류는 알리발도 쓸만하다는 말이 많았다.
그리고 센서는 반응속도와 정밀도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는데, 참고치 정도로만 활용할 센서에 비싼 돈을 들일 이유는 없어서 알리발 센서를 구매하기로 했다.
알리에서 센서를 검색했을 때 판매량이 높은 것 중에, gemini라는 단어를 자주 본 듯 하여서 Magene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정도로 많이 팔리고 유명한 아이템을 구매할 때는 그냥 필요성을 느낄 때 따지지 않고 사면된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샀다.
스펙은 62mm X 34mm X 10mm, 1000시간 사용, ANT+/블루투스 지원, 30~240bpm, 20초 데이터 없으면 자동 꺼짐 등이 있다.
2. 심박센서 용도 : 운동량 조절(눈으로 피드백)
심박계는 내가 운동을 원하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일단은 일정수준 이상의 운동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 사용한다.
장시간 움직이는 자전거는 타다보면 텐션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훈련이나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텐션을 일정 이상으로 유지해야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필요하다.
그리고 일정수준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에 사용한다.
오르막길에서 페이스조절을 하는 등 오버트레이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일반적인 심박수분포는 안정상태 80, 긴장상태(준비운동/운동 중 휴식 등) 100, 운동 상태 130, 과도한 운동 상태 160 정도로 보면 된다.
심박 값을 참고했을 때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120-140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하는 게 좋다.
120 이하는 가볍게 운동하는 상태라 운동량이 약간 부족한 상태고, 140 이상은 몸이 지치게 되어 장시간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모 극대화가 어렵게 된다.
인터벌 트레이닝이 목적이라면 30초 과격한 운동, 1분 30초 가벼운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 과격한 운동을 하는 30초 동안 심박수를 160~170 사이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운동량을 유지하면서도 오버트레이닝을 방지할 수 있다.
3. 사용방법
1) 착용방법
착용은 간단하게 센서를 스트랩에 꽂은 뒤, MAGENE 위아래가 맞게 명치 근처에 위치시켜 스트랩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스트랩의 뒷면에는 실리콘같은 재질의 테이프가 있는데, 물 묻히면 심박 센싱이 잘 된다고 하는데 그냥 땀 묻을 테니 굳이 물 묻힐 필요는 없다.
한 달정도 옷 입듯이 입다가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스트랩 자체를 걸이를 이용하여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2) 연동방법 : ANT+, 블루투스
일단은 Magene 센서를 연동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 데다, ANT+와 블루투스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연동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대해 설명을 조금 해 보면 블루투스는 다들 아는 그 블루투스인데, ANT+는 생소할 것이다.(몰라도 된다)
그냥 둘 다 센서 데이터를 무선으로 통신하는 방법인데, 가민 자회사 ANT사에서 사이클링 데이터 교환을 위해 만들어낸 통신방식을 개량한 것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가능하면 ANT+ 사용하는 게 좋다는 소리다)
어떤 기기에서는 ANT+ 센서로 설정하면 처음 1번만 설정하면 되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페어링이 끊어질 때마다 재설정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어서 나는 ANT+를 사용하고 있다. (가능하면 ANT+ 사용하는 게 좋을 수 있다는 소리다)
연동방법은 어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것이 없다.
그냥 어플이나 기기 설정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보면 '센서'혹은 'sensor'적혀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심박'혹은 'Heart Rate'적혀있는 것을 눌러보면 된다.
센서 구매 직후라면 사용 전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끼워넣은 플라스틱 혹은 테이프 같은 거 있나 확인 정도 해준 후, 착용한 상태로 연결해 주면 된다.
휴대폰을 사용할 것이라면 기본적으로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되는데, 휴대폰도 ANT+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ANT+로 센서를 연동하는게 편하다.
오픈라이더의 경우 설정에서 센서 설정으로 들어가서 ANT+ 혹은 블루투스 심박센서를 연동하면 된다.
속도계를 사용할 것이라면 그냥 ANT+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사이클링 전자기기는 가민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민에서 사용하는 ANT+를 사용할 수 없는 제품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걱정된다면 속도계 스펙에서 ANT+와 블루투스가 지원되는지 확인해 보자)
내가 사용중인 Magene C406 같은 속도계의 경우 휴대폰 어플에서 심박센서를 연동하면 된다.
4. 결론 - 싸고 무난해서 추천
사실 대단한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는 그냥 센서라서 추천한다.
ANT+/블루투스 정도면 사용할 수 없는 휴대폰/속도계 찾기가 힘들 것이고, 3달간 사용하며 심박 값이 튀거나 이런 불편함을 겪은 적이 전혀 없다.
게다가 심박자체가 엄청 정확한 값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싸고 기본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구매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정보를 얻기 좋다는 점이라, 도움을 받기에도 좋다.
참고로 스트랩은 5~6회 사용할 때마다 손세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싼 제품이라 그냥 3~4번 쓰면 세탁기에 돌리고 있는데 조금 늘어난 것 외에는 딱히 문제가 없다.
그냥 편하게 세탁기 돌리고, 스트랩 뒤쪽 실리콘 갈라진다 싶을 때 8천 원쯤 하는 스트랩 구매할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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