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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통증-재활

아킬레스건염 치료 후기

by 파리주걱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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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2. 22 - 네이버 블로그 작성글>

 

엘보도 좋아지고, 허리도 좋아졌지만 안타깝게도 아킬레스건염은 잘 낫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통증을 까먹은 엘보와 다르게, 아킬레스건 통증은 여전히 조금이나마 남아있다.

그래도 전반적인 통증 수준은 낮아져서 후기를 써 보려 한다.

 

나는 원래 농구를 주로 했었는데, 아킬레스건염 덕분에 격렬한 운동은 전혀 하지 못 하게 되었다.

사실 아픈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아킬레스건 끊어지는걸 두 명이나 보고 나서는 그냥 안 하고 있다.

한 명은 평소에 운동과 거리가 먼 사람이 도장에서 운동하다 끊어지고, 다른 한 명은 같이 축구하다 끊어졌다.

이쯤 되니, 경각심이 느껴지더라.

 

그래서 운동도 접고, 달리기도 접고 상당히 장기간 치료를 하고 있음에도 깨끗하게 낫지가 않는다.

그래도 경험이 도움이 되는 분이 있을까 싶어, 어떤 치료를 했고, 어떤 것이 효과가 좋았는지 경험담을 간략히 써 보려 한다.

 

1. 테니스, 골프엘보와 동일한 치료

아킬레스 건염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와 동일한 치료를 받았다.

침술-> 체외충격파-> 약침 순서로 받았으며, 현재 병원 치료는 받지 않고 있다.

보통 병원을 가면 팔꿈치와 아킬레스건 두 부위를 동시에 치료 받았었는데, 자세한 내용과 후기는 내 블로그의 테니스, 골프엘보 치료 후기에 적은 것과 너무 유사해서 일단 생략한다.

혹시 궁금하면 내 블로그의 엘보 치료후기를 보시길 바란다.

 

2. 재활운동 - 등척성 운동

엘보 재활과 다르게 아킬레스건염은 재활운동을 했었고 효과를 봤다.

내가 효과를 봤던 것은 등척성운동인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여 내가 참고했던 유튜버 'Mr. Physio 호주물리치료사'의 최근 동영상을 가져왔다.

3:10부터 시작되는 재활운동이고, 계단에서 양 발로 뒤꿈치를 든 다음 한 발로만 천천히 내려가는 운동이다.

 

 

 

 

 

나의 경우, 치닝디핑을 이용하여 약 일주일동안 매일 2세트정도 팔로 하중을 지지하며 올렸다가, 팔로 약간 지지하여 하중을 조절하며 내려오며 무리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선에서 수행 했었다.

이게 3개월 정도 해야 효과를 본다고 하는데, 나는 상당 부분 회복이 된 상태였는지 일주일 만에 효과를 봐서 상당히 인상 깊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치닝 디핑을 팔고 나서는 좀 안 하게 되더라.

그리고 아킬레스건염도 스트레스 요소를 제거하고 난 뒤에 급격히 좋아져서 요즘에는 가볍게 러닝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체중이 크게 변하지 않던 시기에 통증 완화 효과를 봤기 때문에, 유효한 것으로 보여 추천드리고 싶다.

 

3. 체중감량

아킬레스건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인데, 그냥 내 체중과 통증 사이의 장기간 관찰 결과만 써 보겠다.

매주 0.5kg 수준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반면, 폭식 등으로 인해 1kg 정도 늘어나고 나면, 이틀 뒤부터 조금씩 통증이 생긴다.

다른 변수는 등척성 운동 외에는 거의 영향이 없었다.

장기간 관찰이라 긴 거리를 걸었을 경우 통증의 크기도 고려했다.

물론, 체중이 바닥을 칠 때도 장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약간 존재하는 건 사실이나 이미 손상된 몸이라 이 것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보고 반쯤 포기하고 있다.

근데 표준체중에서 약 20kg 이상 넘는 상태라, 표준체중을 1년 정도만 유지해도 아킬레스 건염이 나을 것 같다.

 

4. 그 외 - 자세, 고관절 사용

요즘에도 아킬레스건염이 있어서 한 번씩 정보를 찾고 있는데, 서 있는 자세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스키 탈 때 선 채로 앞으로 기울이듯이, 약간 앞으로 기울여서 서 있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건에 악영향이 있는 것 같으니, 중심점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에는 달리기에 사용되는 주동근을 바꿔 보았는데, 효과를 조금 보는 것 같다.

전에는 발끝을 차 주면서 미는 마지막 동작에서 추진력을 많이 얻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속도는 포기한 채로 발목은 고정만 한 채로 고관절을 움직여 준다는 느낌으로 뛰고 있어서 통증이 덜한 것 같다.

 

5. 마무리

장기간 치료하며 느낀 바를 정리하면 아킬레스건염은 체중이 가장 중요하며, 등척성 운동은 매우 효과가 좋다.

병원 치료는 다친 직후라면 일정기간 다니는 것도 좋으나, 체외충격파는 효과도 못 봤고 가성비도 좋지 않은데, 약침 정도가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근데, 진짜 체중 감량하면 안 아파지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과체중인데 아킬레스 건염으로 인한 통증을 정말 없애고 싶다면, 체중감량을 꼭 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이 아픈데 체중을 왜 줄이나?'라고 한다면 덜 아픈 거라고 본다.

체중감량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글은 그냥 치료 경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정확한 건 의사에게 문의하는 게 맞다.

참고 정도만 하시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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