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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자전거

[자전거 국토종주] 금강 - 오천 자전거길 대중교통, 주차, 점프 정리

by 파리주걱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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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국토종주를 하려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오천-금강 자전거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현재 오천 자전거길은 무심천교까지 찍어 놓았는데, 가기 전에 급하게 알아 본 내용을 정리하여 포스팅한다.

숙박은 중간지점 근처에 공주, 세종시, 신탄진, 청주까지 도시가 많기 때문에 숙박을 알아보기에 매우 용이하여 따로 다루진 않는다. 

참고로 나는 점촌에서 출발해서 140km 달렸으나 부상으로 인해 청주 포시즌 모텔에서 3만원에 숙박 후 집으로 복귀했다.

1. 금강-오천 자전거길 코스 개요 - 방향 선택

<수정예정- 우측그림에 오천-금강 자전거길 위치 표시>

금강-오천 자전거길 코스 개요 

오천-금강 자전거길은 정말 여러모로 애매한 점이 많아서 괜히 1박을 더 해야 하는 곳이라 계획을 하다가도 수 차례 포기했는데, 급하게 가느라 찾다 보니 조금 덜 애매한 코스가 되었다.

1) 코스 개요 (상->하류 순서)

- 오천 자전거길(약 102km): 행촌 교차로 - 괴강교 - 백로공원 - 무심천교 - 합강공원

- 금강 자전거길(약 144km): 대청댐 - 합강공원 - 세종보 - 공주보 - 백제보 - 익산성당포구 - 금강하구둑

 

금강-오천 자전거길은 숫자만 두고 보면 246km라서 120km씩 이틀정도 달리면 될 것 같은 길이지만, 환경상 이틀만에 종주를 완료하기에는 애매하다.

주어진 자전거길만 이용하면 대청댐-합강공원 왕복으로 약 30km가 늘어나고, 금강 자전거길 서쪽 끝의 군산에서 출발하기에는 서쪽지역 거주자 외에는 접근이 애매하다.

오천 자전거길 동쪽 끝의 행촌 교차로는 대중교통편이 부족하여 이화령 혹은 소조령을 종주 전/후에 추가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2) 코스 단축 (최적화)

금강-오천 자전거길 코스 최적화 전(좌), 후(우)

금강-오천 종주를 위해서는 오천 자전거길의 무심천교-합강공원 코스를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두 자전거길을 이어주는 지점은 합강공원이지만, 합강공원을 통해 다른 자전거길에 진입하려면 합강공원-대청댐 구간(약 27.4km)을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총거리가 246km가 아니라, 약 274km로 급격히 증가한다.

그래서 오천 자전거길의 무심천교-합강공원 코스를 버리고, 무심천교에서 청주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 자전거길을 활용하여 대청댐으로 바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3) 대중교통 및 주차

2-1) 행촌 교차로 인증센터 - 대중교통 및 주차

- 주차: 공영무료주차장(점촌 터미널, 문경시 남부6길 34), 칠금공영주차장(충주 터미널, 충주시 봉계13길 5) - 확인 필요

행촌 교차로 인증센터 가는 길 및 대중교통 위치

가장 가까운 연풍 정류소에서 행촌 교차로까지는 200m로 1분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연풍 정류소로 점프하기 위해서는 충주 터미널에서 06:30 버스를 타거나, 점촌 터미널에서 09:30 버스를 탑승해야 하고, 이후에는 버스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티머니 GO 연풍행 버스 검색 결과)

검색하다가 터널인지 고속도로인지 뚫린 이후로 행촌 교차로를 지날 필요가 없어져서 경유하는 버스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으니, 출발하기 전에 각 터미널에 전화해서 배차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차를 이용하여 충주나 점촌 터미널에 첫차 이전에 도착할 수 있다면, 근처에 무료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맵에 '무료주차'를 검색하면 충주 터미널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고, 점촌 터미널에도 약 500미터 거리에 공영 주차장이 있으며, 수안보에도 있지만 자차로 복귀하는 길이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자차로 복귀하기 위한 정보로, 군산-대전 버스(약 1시간 30분 소요)는 14:10~17:10(1시간 간격), 18:30에 배차되어 있고, 대전-충주 막차가 18:40, 대전-점촌 막차가 16:40이니 참고하자.

 

연풍 정류소 다음으로 가까운 문경 터미널에서 행촌교차로까지는 약 15km의 이동거리와 400m 획득고도를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해야 하고, 수안보 정류장에서는 약 12.6km 이동거리와 200m 획득고도를 약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배차가 꼬이는 경우 점촌 터미널에서 행촌교차로까지는 약 37km의 이동거리에 490m 획득고도를 약 3시간 40분 정도 이동해야 하고, 충주 터미널에서는 약 41km 이동거리와 330m 획득고도를 약 3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기차역은 행촌 교차로까지 거리를 생각하면 충주와 점촌 터미널 근처에 있는 수준이고, 문경역은 문경 터미널 근처에 2024년도 개통 예정이다.

2-2) 금강하구둑 조류생태전시관 인증센터

- 무료주차 확인 불가 (2022년도에 유료로 전환 한 것으로 보임)

금강하구둑 조류생태전시관 인증센터 가는 길 및 대중교통 위치

금강 하구둑 인증센터에서 군산시외버스 터미널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 외에도 서천, 장항, 대야 버스 터미널이 있지만 대전복합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군산에서만 출발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다루지 않는다.

2. 출발지 선정

오천-금강 자전거길은 양 끝단이 명확해서 행촌교차로(연풍) 혹은 금강하구둑(군산)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1) 지형적 조건

금강-오천 자전거길 하행기준 지형 비교 및 점프구간

지형적으로는 무조건 행촌 교차로에서 출발하는게 옳다.

각 자전거길의 양 끝단 고도만 보면, 오천 자전거길의 행촌 교차로는 236m, 합강공원 인증센터 20m이고, 금강 자전거길의 대청댐 88m, 금강하구둑 4m다.

일단 금강 자전거길 하행길은 전체적으로 약내리막길이긴 하지만 대청댐 근처가 가파른 점을 고려하면, 방향선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오천 자전거길의 괴강교-백로공원 사이에 있는 하행길은 전체적으로 약내리막길에 괴강교-백로공원 사이에 약오르막을 하나 끼고 있지만, 상행길은 약내리막길이 짧게 생기는 대신에 전체적으로 약오르막길에, 업힐이 하나 생겨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2) 지리적 조건

지리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어떤 방향을 추천할지 애매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최대한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 행촌 교차로에서 출발

행촌 교차로에서 출발하는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아침 일찍 충주(06:30)나 점촌(09:30)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문경 터미널에서 이화령을 넘거나(15km, 획고400m) 수안보에서 소조령을 넘어야(13km, 확고 200m) 한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문경과 수안보 터미널이 작다는 점에서 생긴다.

두 정류장은 메인 터미널이 아니라, 문경에서 가장 큰 점촌 터미널과 충주 터미널의 경유지에 해당하는데, 최근 코로나 이후로 배차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이 조금만 꼬이는 경우, 이화령에 점촌-문경(22km, 획고90m)이 추가되어 점촌-행촌 교차로(37km, 획고490m)를 3시간 40분동안 이동하거나, 소조령에 충주-수안보(29km, 획고130m)가 추가되어 충주-행촌 교차로(41km, 획고330m)를 약 3시간 동안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이 꼬이면 무심천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줄어든 246km에서 다시 약 280km까지 늘어나버리고, 오천 자전거길을 완전히 이용하면 320km까지 늘어난다.

 

대신에 도착지인 군산이 큰 편이라,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숙박하기에 용이하고, 대전을 경유하여 복귀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다.

 

- 금강 하구둑 출발

금강 하구둑에서 출발하는 경우 출발 하자마자 이화령 혹은 소조령을 넘어야 하는 리스크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장거리 라이딩 직후 돌아가는 대중교통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밤중에 이화령과 소조령을 넘어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데다 주변에 숙박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다.

게다가 대전 동쪽에 사는 경우에는 군산직행 버스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다. (대전을 거쳐가면 되기 때문)

 

하지만 대전에서 한 번만 갈아타고 30분만 가면 종주를 시작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3) 금전적 조건 - 조기 복귀

금전적으로는 행촌교차로에서 출발하는 하행을 추천한다.

금강하구둑이 있는 군산은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귀가를 통해 숙박비를 아낄 가능성이 높은 행촌교차로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강하구둑에서 출발하는 상행의 경우, 행촌 교차로에 조금만 늦게 도착하면 몇 없는 숙소에서 묵어야 하는데다,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가 짧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군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라이딩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행촌 교차로 앞 연풍 정류소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 확신만 있다면 상행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연풍을 지나는 버스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만약 점촌/충주에 도착하더라도 군산에서 출발하기 용이한 지역까지 돌아갈 수 있는 버스노선이 충분할지 의문이라, 하루 더 숙박해야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4) 기타 - 바람

양쪽 모두 애매하다면 바람방향을 참고하여 바람을 등지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군산에서 출발해도 약오르막길이므로, 서풍이 강하게 분다면 군산에서 출발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링크 : https://earth.nullschool.net/#current/wind/surface/level/orthographic=-232.96,35.71,7917

 

earth :: a global map of wind, weather, and ocean conditions

See current wind, weather, ocean, and pollution conditions, as forecast by supercomputers, on an interactive animated map. Updated every three hours.

earth.nullschool.net

 

3. 결론

- 지형적으로 행촌 교차로에서 출발하는 것이 매우 유리함

-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음

- 복귀 및 숙박은 군산이 용이함

 

- 지형적으로 금전적으로는 행촌교차로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

- 군산에서 더 일찍 출발할 수 있다면(대전 서쪽 거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것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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