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자전거를 타면서 장경인대와 무릎 통증이 반복되었고, 피팅을 받은 결과 스페셜라이즈드 파워 안장 155mm를 사용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 파워안장은 새 제품 14만 원이고, 중고가 8~11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서 사용하기에 매우 부담스러웠다.
마침 알리발 EC90 안장이 유명하기도 하고, 짭 파워 안장이라는 말도 있어서 한 번 사용해보기로 결정했고, 구매 후기를 쓴다.
1. 구매 제품 : EC90 155mm
스페셜라이즈드 파워안장과 유사한 모양이다.
앞코는 뭉툭하게 꺽여 있다.
너비는 155mm보다 짧은 150mm이다.
그리고 피팅에 참고할 수 있는 안장 레일 눈금선이 없다.
2. 기존 안장 비교 - 2021 첼로 케인 D7 순정 산마르코 스타트업 (143mm)
기존 안장과비교하면 확실히 짧고 넓으며, 전립선 홀이 생겼다.
3. 후기
EC90은 기존 산마르코 안장과 비교하면 외관상 전립선 홀이 생기고, 안장 코 쪽의 길이가길이가 짧아졌으며, 좌골을 지지하는 부분이 넓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사용하기 전까지는 전립선 안장의 구멍이 커 보이지는 않아서 무슨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당황했었다.
전립선 홀 덕분에 골반을 전방으로 더 쉽게 기울일 수 있었고, 덕분에 페달링을 오래 반복했을 때 허리 통증이 더 적은 듯하거나, 허리 통증이 올 때 골반으로 조금 더 쉽게 기울여 통증을 방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안장통도 덩달아 줄어들었고, 좌골에 체중을 더 싣게 되면서 하체에 힘이 빠지게 되어서 가볍게 돌리는 페달링이 조금 더 수월해졌다.
짧아진 길이는 딱히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꺾인 부분 때문인지 되려 편했다.
업힐을 할 때 전체적으로 몸이 바로 서게끔 안장 앞쪽에 걸터앉아 페달링을 할 때 활용하는데, 산마르코 안장을 사용할 때는 앞코가 너무 뾰족해서 그냥 뒤쪽에 앉아서 페달링을 했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EC90은 아무래도 앞코가 뭉툭해서인지, 앞코에 걸터앉아도 상대적으로 안장면과 평평해져서인지 업힐에서 조금 더 체중을 싣어서 앉을 수 있어서 페달링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좌골을 지지하는 부분은 되려 날카로워진 느낌이 있다.
EC90 재질 자체가 단단함이 조금 부족한 데다, 전립선 홀이 있기 때문에, 전립선 홀이 있는 곳이 조금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기존 안장보다 나에게 조금 더 맞는 듯해서 만족스럽다.
기존의 안장이 1시간 30분 정도에 안장통이 발생했다면, EC90은 안장통이 발생하는 시간이 약 2시간 정도는 연장된 듯한 느낌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안장통이 30분 정도만에 오길래 바로 교체해야 하나 했었는데, 적응하고 나니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어느 정도냐면, 새로운 안장을 사용하면 사용했지 이전 안장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정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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