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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사용후기 (19년 12월 구매)

by 파리주걱 2022. 2. 24.

< 2021.11.22 추가 작성분 : 수영한 지 20분쯤 지나서 침수로 인해 무한 재부팅이 시작되었다. 2년쯤 사용했고 수영에 잘 활용했는데 침수되어서 말 그대로 정지했다. 검색해보면 2~30만 원의 수리비가 청구되는 것으로 보이고, 서비스센터 역시 약 3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액티브 2를 수영 용도로 사용하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 앞으로 수영용으로 삼성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

< 2021.02.23 네이버 블로그 작성글 >

 

2019년도 말에 워치 액티브 2를 구매한 후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최근 갤럭시 생태계가 형성되어 관련 리뷰를 쓴 김에 액티브 2 리뷰도 써 보겠다.

1. 구매동기 - 전화 알림, 운동기록

처음 스마트 워치를 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알림이었다.

휴대폰에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전화가 와도 잘 못 받는 편이라, 전화 알람을 할 수 있는 시계 구매를 고려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나오는 스마트 워치는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모난 애플워치는 그냥 관심이 없었고, 삼성 갤럭시 워치는 너무 두껍고 장난감 같았다.

그래서 해외직구를 통해 주로 아날로그시계에 진동 기능만 있는 시계를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한동안 아날로그시계에 진동 기능만 있는 것을 사용하다 보니, 고장도 잘 나고 알람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아 다른 시계를 찾고 있던 중 액티브 2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디지털 전자시계 감성은 군대 같아서 약간 극혐이었는데 액티브 2 스테인리스는 상당히 시계스럽게 나왔고, 워치 페이스도 아날로그시계 같다는 느낌을 받아 구매를 고려하게 되었다.

워치 페이스를 바꿀 수 있으니 질릴 만하면 바꾸면 되니 여러 시계를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적인 면도 괜찮아 보였고,

보통 직장인이 사용하는 시계가 꽤나 고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시계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것 같았다.

덤으로 옷이랑 색깔 맞춰 바꾸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몇 가지 편의 기능이 들어간 데일리 시계 치고는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더군다나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던 중이라 삼성 헬스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운동기록 연동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장거리 수영을 하다 보면 바퀴수 세는걸 상당히 많이 까먹는 편이라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였다.

그래서 액티브 2를 구매했고,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아, 물론 운동기록은 자동으로 하긴 하는데, 기록 결과를 잘 안 쳐다본다.

2. 가장 유용한 기능 - 휴대폰 찾기

구매를 위해 후기를 찾을 때 '저게 뭐가 그렇게 쓸모 있지?' 했지만, 정말 쓸모 있게 느끼는 기능은 휴대폰 찾기이다.

휴대폰을 들고 어디든 다니다 보니, 휴대폰을 어디든 두게 되어서 어디 있는지 찾는 일이 가끔 있다.

반면, 시계는 컴퓨터 앞이나 탁자 정도로 놓는 곳이 상당히 한정적이라 찾기가 쉽다.

그래서 나는 휴대폰이 어디 있는지 찾다가 안 보이면 시계를 찾은 후 휴대폰을 찾는 편이다.

그리고 가끔 휴대폰을 차에 놔두고 집에 들어와서 찾을 때는, 워치-휴대폰의 연결이 끊어져 있어서 차에서 찾는다.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정말 편하다.

근데 이 기능 때문에 이십 몇만 원 주고 액티브 2를 구매하기에는 정말 낭비 같지만, 시계를 산 김에 실사용하며 느끼는 편의성 측면에서는 최고 좋은 기능이다.

워치 액티브 착샷과 티머니

3. 가끔 유용한 기능 - 티머니

나는 대중교통을 휴대폰 삼성 페이를 이용해서 티머니를 사용하는데, 워치를 이용해서 티머니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 대는 곳에 시계를 갖다 대면 되고, 인식은 상당히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은근히 불편한 점이 있어서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첫째로 대중교통이 보통 오른손잡이에게 편하게 되어 있어서, 왼손에 시계를 착용한 채로 사용하기 꽤 불편하다.

둘째로 티머니 어플을 여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상당히 불편하다. 그렇다고 미리 열어놓으면 화면이 꺼지면서 리셋되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여는데에 더 오래 걸린다.

그래도 휴대폰 배터리가 없을 때 대용으로 사용하기는 좋다.

휴대폰 사용량이 많을 때는 집으로 귀가할 때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을 배터리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반면에 액티브 2는 배터리가 잘 닳지 않는 편이라 보통 여유가 있었기에, 휴대폰 대신 워치를 사용하여 집으로 돌아온 적이 몇 번 있다. (배터리는 체감상 3~4일 가는 것 같다)

4. 마무리

워치 액티브 2를 구매하게끔 만든 가장 큰 요소는 장난감의 느낌을 많이 없앤 부분 같다.

특히 스테인리스 모델은 시계에 더 가까워졌고, 워치 페이스도 엄청 장난감 시계 같지 않는 수준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조잡하긴 하지만 디자인 및 무게에 별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알람이 상당히 충실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무음으로 한 상태에서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등, 없으면 약간 불편한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무시하던 전화나 문자를 받다 보니 조금 귀찮아졌다)

그리고 휴대폰 찾기나 티머니 같은 건 한 번씩 찾아오는 불편함을 해결해 줘서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적당한 디자인, 적당한 가격, 충실한 기본기의 스마트워치를 찾는다면 액티브 2도 괜찮은 것 같다.

액티브 3이 출시된다고 하는데, 사실 이 이상 대단한 기능이 나올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더 좋은 기능이 필요할까 싶기도 해서 나는 구매할 것 같지는 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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