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창고 공간이 부족해져서, 자전거와 짐을 넣을만한 창고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몇 주동안 가볍게 쓸만한 창고를 찾다가, 결국 호레움 조립식 스틸 창고 스마트 익스텐션 7X7을 구매했다.
마침 이벤트도 하고 있길래 구매한거라,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구매 후기를 쓴다.
일단 이벤트는 총 3종류로, 블로그 사용후기(1명, 야외 보관함), 상품평점 5개(100% 당첨, LED 무선 센서등), 베스트 리뷰선정(선정 시, 3000포인트)이다.
제품 특징은 굳이 포스팅 하지 않을 예정이니, 아래 링크를 타고 제품 특징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설명이 꽤 자세한 편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읽어보고 본인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알아보기 바란다.
- 링크 : https://smartstore.naver.com/horreum/products/6874062318?NaPm=ct%3Dl8edp6a5%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534dbb8b53bd29e59a86ce54839c3e4e1b282fe8
1. 구매제품 - 호레움 스마트 익스텐션 7X7
호레움에서 판매하는 스틸창고는 위 그림처럼 다양한 모양이 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스마트 익스텐션 7X7이고, 7은 7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1자는 약 30cm)
그래서 210X210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사이즈는 197X197이고, 바닥은 187X187이니 구매하기 전에 꼭 확인하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그냥 사이즈를 대충 보고 197X197인줄 알고 바닥 정리 해 놓았다가, 창고 바닥 사이즈는 187X187이라 괜히 고생을 좀 했다.
게다가 자전거를 여러 대 넣으려고 구매했는데, 자전거를 넣으려면 대각선으로 놓아야 될 정도라 지금 상당히 난감하다.
그리고, 바닥이 없으니 바닥재를 구매하는 것도 꼭 따로 생각하도록 하자.
2. 조립과정 및 주의사항
1) 언박싱
구매하면 박스 두 개만 달랑 온다.
그래도 꽤 큰 창고라서 이걸 어떻게 한진택배로 배송하나 궁금했는데, 박스 두 개만 있길래 이게 다 배송된거 맞냐고 전화문의할 뻔 했다.
다행히도 박스에 1/2, 2/2라는 글씨가 있어서 굳이 전화까지 해서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박스를 뜯어서 철판을 만져보니 단 두 박스에 어떻게 커다란 창고가 들어갈 수 있는지 이해가 된다.
1번 박스는 프레임들과 문짝이, 2번 박스는 종잇장같은 철판 여러장이 들어있다.
철판이 진짜 종이는 아니지만, 철을 이용해서 어떻게 종이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만들어낸 듯이 팔랑팔랑댔다.
진심으로 반품해야 하나 고민을 조금 하다가, 프레임이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업체가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못 쓸만한 제품을 삼십만원도 넘게 팔 수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에 조립을 시작하게 되었다.
게다가 같은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하려면 거의 못 해도 10 만원은 더 써야하는데, 돈을 더 쓸 의향은 없었기 때문에 조립을 시작하게 되었다.
2) 조립 준비물 / 과정 / 결과
- 준비물 : 작업자 2명, 드릴, 바닥재
일단 조립 인원은 최소 2명이 필요하고, 역할은 피스를 박는 사람과, 철판 반대편에서 위치를 잡아주는 사람으로 보면 된다.
그 외에 드릴이 필수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로 조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창고에 바닥 프레임과 보강 프레임만 포함되어 있을 뿐, 바닥이 뚫려 있으니 벽돌이나 합판같은 평평한 바닥재를 미리 준비 해 놓아야 한다. 울퉁불퉁한 곳에서 조립하면 제대로 조립될지 모르겠다.
조립과정은 간단하다.
사각 바닥 프레임 설치 - 측면 구석쪽 철판 설치 - 상부 사각 프레임 설치 - 측면 철판 설치 - 앞뒤 삼각형 지붕모양용 철판 설치 - 지붕 프레임 설치 - 지붕철판 설치 - 마감
조립시간은 거의 8시간 넘게 걸렸다.
조립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조립불량과 제조불량.
조립불량의 경우 피스를 박을 때 구멍을 일자로 정렬하지 않고 마음대로 피스를 박아놓으면, 나중에 뒤틀림이 생기면서 안 맞는 구멍이 종종 생긴다.
그러면 다른 피스를 다 풀어주고 위치를 잡은 후에, 철판을 이리저리 조절하면서 피스를 박아줘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다.
그리고 조립하다가 반복되는 불량에 너무 화나서 찍은 아래 사진은, 문짝을 달아주는 프레임에 장착하는 철판 사진으로, 왼쪽 끝을 최대한 당겨서 피스를 박아도 오른쪽에 피스를 박는 구멍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철판 찢어지는걸 알면서도 피스를 박아버렸다.
이런 불량들 너무 화가 났지만, 이 정도 불량으로 구매하지 말라고 하기도 어렵다.
가격이 너무 싸다.
3) 조립결과
왼쪽은 코스트코 7X7 플라스틱 창고이고, 오른쪽은 호레움 스마트 익스텐션 7X7 스틸 창고다.
같은 7X7이지만, 실제 바닥 사이즈인 187X187을 고려하면 사실 6X6으로 보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코스트코 7X7 창고 생각하고 샀더니, 창고가 작아도 너무 작다.
얇은 철판들을 프레임들로 고정시키고 나니 꽤나 튼튼하다.
처음 언박싱해서 철판을 이리저리 흔들어보면 창고로 쓸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는데, 프레임이랑 결합하고 나면 창고로 사용하기에 손색없다.
3. 장단점
1) 장점 - 가성비, 디자인(?), 의외로 튼튼함
일단 이 제품의 장점으로 가성비를 빼 놓을 수 없다.
내가 파악하기로는 동급 사이즈의 조립식 창고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타사 동급 제품은 10~20만원은 더 줘야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위에 있는 사진의 코스트코 7X7 플라스틱 창고는 전시할인 포함 백만원이 넘는다)
디자인은 아담하고 깔끔한 편인데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창고와 색이 비슷해서 장점에 두긴 했다.
하지만 디자인은 개인의 상황과 취향에 따르므로 장점에 두지 않는다.
그리고 생각보다 튼튼한건 장점으로 꼽고싶다.
철판은 진짜 부채로 쓰기 딱 좋을만큼 얇은 철판인데, 프레임과 결합하고 나니 생각보다 튼튼해서 창고로서 비바람을 피하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정도는 '의외로' 튼튼한 정도라서, 태풍에 물체가 날아다니다가 창고에 부딛히면 창고가 찌그러질 것 같다.
실제로 조립하다가 손으로 천장에 팔을 딛었다가 찌그러졌다.
2) 단점 - 사이즈(특히 높이), 얇은 철판, 제조/설명서/설계 불량
구매 후 가장 아쉬운 점은 바닥 사이즈다.
7X7만 보고 정확한 사이즈를 확인하지 않은 채 구매 한 제품의 바닥 사이즈가 187 cm X 187 cm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7X7 창고의 바닥 사이즈가 208cm X 208 cm로 거의 정사이즈에 가깝다 보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높이는 188cm인데, 중앙부의 가장 높은 곳이 188cm이고, 옆쪽 철판 높이는 156cm이다.
지붕에는 약 15cm짜리 프레임이 3개 붙는데, 그래서 키가 180이 넘는 나는 창고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불편하다.
물론 창고라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게 전부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고개를 숙이고 드나드는 장소를 원하지는 않는다.
창고 자주 들락거리면 목 디스크도 올 것 같고, 조금만 방심하면 머리 박기 좋은 사이즈다.
그러니 구매하기 전에 사이즈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의외로' 튼튼하긴 한데, 철판이 얇아서 오는 구조적인 단점은 피할 수가 없다.
얇은 철판 위에 코팅이 씌워져 있기도 한데, 코팅도 거의 비닐코팅 느낌이라 조금 긁히기라도 하면 바로 흉해지는 단점도 있다.
참고로 문을 꺼내다 여기 긁히고, 저기 긁히다 보니 위 사진처럼 코팅이 많이 벗겨졌다.
조립하다 보면 이런 상처가 많이 날 것이니, 혹시 구매하게 된다면 기스나는 것 조심해서 조립하길 추천한다.
또한 제조불량, 설명서 오류, 설계 오류가 다소 있는 편이라 조립이 불편함이 많았던 점이 떠오른다.
4. 결론 - 추천
이 제품을 조립하고 나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온다.
일단 조립하다가 불량과 설명서 오류로 화도 여러번 났었다.
창고 내부가 낮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목 디스크 오는 느낌이 나서, 이걸 왜 샀나 생각도 많이 했었다. (미리 알아보지 않은 내 잘못이긴 하다)
하지만 가격이 모든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는 제품이라, 구매는 '추천'한다.
물론 비싸더라도 튼튼한 제품을 찾는다면 플라스틱 창고를 알아보는 것이 좋이고, 높은 제품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구매하는건 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넓은 창고를 구매한다면, 현재로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더 가성비 좋은 제품이 나올 것 같지 않다.
가격을 낮추려고 철판을 더 얇게 만들고, 코팅을 얇게 하고, 프레임을 얇게 만들고, 타공 개수를 줄여서 단가를 낮추면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이 나올 것 같다.
끝.
'리뷰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십자 라이프가드(인명구조요원) 부산지사 후기 (1) | 2023.03.29 |
---|---|
닭장 자동문 불량 동영상 (0) | 2022.12.23 |
다이소 녹 제거제(2천원) + 다이소 브러쉬 3종세트(스테인레스/동/나일론, 천원) 구매 및 사용 후기 (0) | 2022.08.15 |
오리온 초코파이 딸기블라썸 후기 (0) | 2022.03.23 |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80 구매후기 및 연결방법 (w/ 갤럭시탭 S7+) (0) | 2022.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