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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자전거

[자전거 국토종주] 4대강 국토종주(인천-부산) 코스 정리

by 파리주걱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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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8 - 네이버 블로그 작성글 >

 

날씨를 봤는데 다음 주부터 장마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간 비가 안 오길래 기회다 싶어 인천-부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려고 한다.

지난번에 섬진강-영산강을 종주하며 국토종주에 필요/불필요한 물품을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일주일간 이동할 수 있도록 간략한 정보를 정리하며 수정 및 업로드한다. (역시나 수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 인천-부산 국토종주 코스 개요 - 방향 선택

인천-부산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요

 

1) 코스 개요 (상-> 하류 순서)

- 아라자전거길(약 21km) : 아라 서해갑문 - 아라 한강갑문

- 한강 종주 자전거길 (약 192km) : 아라한강갑문 - 여의도 -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 광나루 자전거공원 - 능내역 - 양평군립미술관 - 이포보 - 여주보 - 강천보 - 비내섬 - 충주댐

- 새재 자전거길 (약 100km) : 충주댐 - 충주 탄금대 - 수안보 온천 - 이화령 휴게소 -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약 324km) : 상주 상풍교 - 상주보 - 낙단보 - 구미보 - 칠곡보 - 강정고령보 - 달성보 -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 양산 물문화관 - 낙동강 하구둑

 

2) 출발지 선정

섬진강-영산강은 지형적 특성(섬진강이 너무 완만한 경사)이 너무나도 명확해서 시계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는 결론이 쉽게 났었다.

인천-부산 자전거길 코스 지형 - 이화령 기준 분할

하지만 인천-부산 국토종주 코스는 이화령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경사도가 크게 의미가 없어서 다른 이유로 방향을 선정해야 했다.

방향 선정 요소는 1) 거주지역, 2) 주요 업힐, 3) 바람, 4) 날씨가 있다.

인천과 부산은 둘 다 광역시라서 버스, 배, 기차, 비행기까지 어떤 요소를 찾아도 이동이 매우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정리하지 않는다.

 

첫째로 거주지역은 가까운 곳에서 출발한 후 멀리서 돌아올 때 쉬는 방법과, 먼 곳으로 출발하여 하루 숙박(or 심야버스) 후 출발하는 방법이 있다.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면 일정이 하루 줄어들고 숙박비 하루치 아낄 수 있긴 한데, 막상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버스가 끊겨 숙박을 하게 되면 거기서 거기일 수도 있다.

 

둘째로 영산강-섬진강과 다르게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있는 유명한 업힐(이화령, 낙동강 업힐들)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려해야 한다.

이 부분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첫날 낙동강 업힐을 넘어 이화령까지 넘은 후 편하게 갈지, 서울에서 출발하여 최대한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이동한 후 마지막에 이화령과 낙동강의 업힐을 넘을지는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셋째로 바람은 3~5일간 같은 방향으로 부는 것을 장담하기 어려워서 방향 결정에 얼마나 영향이 있겠냐 싶긴 하지만, 계절풍은 1년 단위의 전반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방향 선정에 고려를 해 볼만 하다.

지금은 여름이라 남동풍이 불기 때문에 부산에서 출발한다면 아무래도 바람을 타고 갈 확률이 높고,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역풍을 기본 옵션으로 선택하게 되어 평지에서 후진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earth :: a global map of wind, weather, and ocean conditions

See current wind, weather, ocean, and pollution conditions, as forecast by supercomputers, on an interactive animated map. Updated every three hours.

earth.nullschool.net

 

넷째로 한국이 아무리 좁아도 전국에 동시에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서울-부산 국토종주 자전거길 주요 지역의 날씨를 보고 출발지를 결정하면 하루 내지 이틀 일찍 출발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나는 출발지를 부산으로 선정했다.

일단 나는 부산에서 두 시간 거리에 살고, 무릎 통증 후 피팅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신이 가지 않아서 통증이 재발했을 때 당장 멈춰서 돌아오는 비용이 적은 부산에서 출발할 생각이며, 순풍은 덤으로 얻었으면 한다.

게다가 일정을 짜 놓고 움직이다가 체력이 방전되어 일정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숙박 등 전체 일정 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 일정/숙소에 맞추어 이동한 후 나중에는 마음 편하게 움직이다가 당일 숙소를 예약하며 다닐 생각이다.

게다가 현재 날씨로 보면 서울은 월요일까지 비가 오고, 부산은 일요일까지 비가 오기 때문에 월요일에 출발할 수 있는 부산발이 더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그냥 부산에서 출발하는 게 적절하다.

 

단, 박진고개의 낙동강 하구둑 방향에 돼지우리 때문에 똥 비료 냄새가 극심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 높은 오르막길을 똥냄새 맡으면서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갑자기 서울에서 출발하게 될 수도 있다.

비가 온 후 해가 뜨면 젖은 똥냄새가 진동을 할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2. 업힐 기준 코스 분할 (이화령/낙동강 업힐)

인천-이화령 코스는 전반적으로 평평한 수준인 데다 도시도 많기 때문에 그냥 체력 안배해 주며 최대한 이동하다가 시간에 맞추어 숙박시설을 잡으면 되기 때문에 계획을 세울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이화령-부산 코스는 유명한 업힐도 많아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시까지 드문드문 있기 때문에 숙박을 고려하여 이동거리를 산정해 줘야 한다.

 

1) 업힐

유명한 자전거길별 업힐 코스는 아래와 같다. (참고 티스토리 : https://spica97.tistory.com/46)

- 한강 종주 자전거길 : 후미개 고개(양근 휴게소 - 이포보)

- 새재 자전거길 : 소조령(수안보-행촌 교차로), 이화령(이화령 휴게소)

- 낙동강 자전거길 : 경천대(상주 상풍교-상주보), 다람재, 무심사(달성보-합천창녕보), 박진고개, 영아 지마을(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여기서 주의해야 할 고개만 선정해서 가까운 업힐들을 묶어주면 1) 이화령-소조령, 2) 다람재-무심사, 3) 박진고개-영아지마을이 각각 붙어 있다.

(일단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를 기준으로 하루씩 나누어 보면 1일 차 영아지고개-박진고개(~합천창녕보), 2일 차 다람재-무심사(~구미보), 3일 차 이화령-소조령(충주 탄금대)을 나눌 수 있음)

 

낙동강 하구둑 업힐 기준 3분할

 

그리고 평지를 분할하는 방법으로 거리를 나누기 위해서 구간을 나누어 보자. 

낙동강 하구둑 평지구간 기준 3분할

- 낙동강 하구둑 ~ 영아지마을 : 110km

- 영아지마을 ~ 다람재 : 60km

- 다람재 ~ 이화령 휴게소 : 200km

 

마침 낙동강 하구둑에서 이화령 휴게소가 총 370km 정도 되는데, 5일 동안 600km를 가기 위해 하루 평균 120km를 이동해야 한다는 점을 본다면, 어떻게든 3일 동안 낙동강 하구둑에서 이화령 직전의 있는 문경까지 도착해서 숙박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낙동강길(안동 제외)은 그냥 3일 동안 움직여야 하는 계획이 나와버려서 그냥 숙박 포인트를 고려해 보겠다.

 

 

3. 업힐 간 숙박 포인트 (낙동강 하구둑 기준)

1) 1차 숙박 포인트(낙동강 하구둑부터 거리) : 남지읍(100km) or 적포교(136km)

- 낙동강 하구둑 ~ 영아지마을 : 남지읍(100km, 창녕 함안보)

- 영아지마을 ~ 박진고개 : 없음

- 박진고개 ~ 무심사 : 적포교(136km, 합천 창녕보)

 

--> 100km or 136km 중 선택해야 하므로, 120km 이상인 적포교(136km) 기준으로 2차 숙박 포인트 선정

 

2) 2차 숙박 포인트(적포교부터 거리) : 구미(115km) or 낙단보(150km)

- 무심사 ~ 다람재 : 없음

- 다람재 ~ 이화령 : 대구(50km, 달성보), 대구(70km, 강정고령보), 칠곡(100km, 칠곡보), 구미(115km, 칠곡보~구미보), R무인 호텔(150km, 낙단보)

 

--> R무인 호텔 평이 너무 좋지만 150km는 너무 힘들 것 같으므로, 칠곡/구미 중 구미(115km)를 기준으로 3차 숙박 포인트 설정

 

3) 3차 숙박 포인트(구미부터 거리) : 문경(110km) or 수안보(140km)

- 낙단보 이후 : 문경(110km) 근처에서 숙박 있음

- 이화령 ~ 소조령 : 없음(혼자 머물만한 숙소가 안보임)

- 소조령 ~ : 수안보(140km)

 

--> 이화령-수안보 사이(30km)에는 숙소가 없으므로, 문경 도착시간과 체력 수준에 따라 문경 or 수안보 선택하면 되지만, 힘이 빠진 채로 긴 업힐은 힘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문경(110 km)을 기준으로 4차 숙박 포인트 설정

 

4) 4차 숙박 포인트(문경부터 충주댐 경유 거리) : 여주 버치힐 무인텔(130km, 여주보), 대신장 모텔(150km, 여주보~이포보)

- 부론장(110km, 비내섬~강천보), 여주 버치힐 무인텔(130km, 여주보), 대신장 모텔(150km, 여주보~이포보)

 

--> 최대한 멀리 가야 하므로 여주(130km)까지 가는 게 좋음.

 

4) 5차 숙박 포인트 : 생략 (서울)

- 최대한 달려서 인천까지 도착한 후 복귀하거나, 서울/인천 아무데서나 숙박(너무 많아서 문제 -> 생략)

 

 

4. 결론 - 정리

- 출발지는 인천/서울 끝과 끝이라 편한 대로 출발하면 되는데, 여름엔 남동풍이 부는 것 참고.

- 업힐은 이화령이 가장 높고 길며, 낙동강은 영아지마을/박진고개/무심사/다람재가 유명함.

- 계획을 안 짜려고 했는데 계획을 반쯤 짜버린 게, 600km면 하루 120km 이상 이동이 필요해서 120km 지점 주변을 찾아보면 숙박시설이 많지 않음.

- 그래도 숙박 지점을 기준으로 약 30km마다 숙박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1시간 정도 전에만 숙소를 찾아놓으면 될 듯함.

 

+ 참고 : 작성 중인 글이라 오류가 있으면 바로잡아주시거나, 추가 정보 댓글로 알려주시면 반영 예정 및 매우 감사드림.

 

+ 최종 작성 일시 : 2021/07/2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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